유승분 인천시의원 “송도유원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부영에 특혜 시비 있어”

2023.03.26 13:59:05 14면

24일 제28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의서 이같이 밝혀
유정복 인천시장 “도시개발사업과 상충 문제 인지…테마파크 정상 추진위해 투트랙 전략”

 

송도유원지 일대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이 부영에 대한 특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인천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유승분(국힘·연수3) 인천시의원은 지난 24일 제28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의를 통해 “송도유원지 일대 경자구역 지정이 도시개발사업과 충돌된다. 시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실망과 불신이 극에 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도, 청라, 영종에 이르기까지 인천의 경자구역이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철저한 검증을 거친 후에 경자구역 확대 필요가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유원지 일대(2.67㎢)를 비롯해 인천내항(3.01㎢), 강화남단(18.92㎢), 수도권매립지(16.85㎢) 등 여의도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41.45㎢를 경자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송도유원지 일대에서는 부영의 도시개발사업의 선결 조건인 테마파크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경자구역 지정 추진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부영의 땅값만 올려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유 의원은 “송도유원지 일대에 지난 2007년부터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추진됐다. 지난해 4월에는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돼 테마파크 조성 추진이 가시화됐고 2025년 착공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주변이 경자구역으로 지정되면 특정업체(부영)에 대한 특혜 시비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정복 인천시장은 테마파크 사업은 정상 추진하면서 별개로 경자구역 추진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15년간 테마파크 사업이 미착공인 상태다. 더 이상 미루기에는 지역주민과 인천의 미래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정상 추진을 준비 중”이라며 “경자구역 지정과 상충되지 않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경자구역 지정을 하면 2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 해당 지역에 과감한 투자유치가 이뤄지도록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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