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성 평등 사회적 채권’ 5억 달러 발행

2023.04.04 15:52:53

 

신한은행이 국내 기업 최초로  '성 평등'을 테마로 한 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은행은 4일 국내 기업 최초로 ESG채권 ‘성 평등 사회적 채권’을 5억 달러 규모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채권은 취약계층 여성 차주 지원을 위해 ‘성 평등’ 이라는 구체적 테마로 발행된 사회적 채권으로, 신한은행은 발행 금액 전액을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대출자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금리에 1.07%를 가산한 4.50%로 결정됐다. 채권 발행은 BNP, BofA, CACIB, JPM, SocGen, SC가 공동 주선했고 신한투자증권이 보조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은행 측은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지난달부터 2주에 걸쳐 아시아, 유럽, 미국의 70여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신한은행뿐 아니라 한국 은행권 전반의 차별적인 수익성, 안정성, 자산건전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수요를 면밀히 점검하는 등 투자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인 외화채권 조달이 이뤄져 당행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선호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발행이 향후 글로벌 자금시장에서 한국계 금융기관들의 외화 조달 여건 개선에 좋은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고현솔 기자 so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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