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마법사 군단' kt 위즈, 순위 반등은 언제?

2023.05.15 13:50:14 11면

오는 16일부터 LG와 주중 원정 3연전 진행
문상철, 불방망이 휘두르며 5월 타율 0.455로 끌어 올려
'핵심 불펜' 주권·'끝내주는 남자' 배정대 복귀 시동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순위 반등을 할 수 있을까.

 

kt는 15일 현재 9승 2무 22패로 9위 한화 이글스(12승 2무 20패)와 2.5경기 차 뒤진 리그 최하위에 자리했다.

 

kt는 지난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10회말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연패를 끊었으나 이후 또 다시 연패에 빠졌다.

 

승률도 2할대(0.290)로 떨어진 kt는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잇따라 전력에서 이탈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kt는 핵심 불펜 주권과 김민수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각 오른쪽 전완근과 오른쪽 어깨 극상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설상가상으로 토종 에이스 소형준이 팔꿈치 인대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타선에서는 황재균과 김민혁, 배정대가 부상으로 빠져 있고 지난 시즌 ‘홈런왕’ 박병호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복귀했다.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 kt는 박병호의 복귀로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아직 박병호가 온전한 컨디션이 아니어서 팀 전력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는 5월 들어서 멀히트를 단 한번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최근 4번 타자로 나선 문상철 5월 타율을 0.455까지 끌어 올리며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타자들의 지원이 없는 kt는 매 경기 득점을 올리는데 힘들어 하고 있다.

 

문상철의 어깨가 무거워 졌지만 kt는 문상철의 활약에 기댈 수 밖에 없다.

 

kt는 문상철이 지금의 타격감을 유지해야 배정대, 황재균 등이 돌아올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 또 그들이 복귀한 뒤에도 문상철은 kt의 순위 반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운드가 고민이다. 이강철 감독은 “어떤 변수에도 마운드는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애석하게도 kt의 마운드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kt는 평균자책점 4.97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권이 곧 복귀한다는 것은 kt로서 반가운 사실이다. 또 '끝내주는 남자' 배정대도 팀의 부진을 끊기 위해 퓨쳐스(2군)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다.

 

리그 최하위 kt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19일부터 21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을 진행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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