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의 ‘나침반’…꿈을 지원하는 광주교육도서관

2023.05.15 18:03:40 7면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 양질 독서교육 제공 ‘총력’
꿈 찾는 학생 직업 교육 ‘찾아가는 청소년 진로 탐색’
‘꿈을 찾는 도서관 리더’ 도서 활용 정보 전문가 양성
“학생이 주도적으로 삶 이끌도록 다방면 지원할 것”

 

진로와 미래에 대한 걱정을 안고 있는 학생들이 올바른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는 도서관이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의 ‘광주교육도서관’이다.

 

광주시 경안동에 위치한 광주교육도서관은 1990년 9월 개관한 32년 차 교육도서관이다.

 

연면적 1196㎡에 장서 11만 2810권과 독서를 위한 열람석 266석을 보유한 광주교육도서관에는 하루 평균 105명의 학생들이 방문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광주교육도서관은 다른 도서관들에 비해 규모적으로 작은 편이며 시설적으로도 부족한 면이 있다.

 

때문에 정영숙 광주교육도서관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은 학생들 독서교육에 부족함이 없도록 더 많은 양질의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광주교육도서관은 현재 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찾아가는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의 경우 ‘부모의 인문학 질문법’, ‘학교규칙은 관계 중심인가’ 등을 집필한 원은정 작가를 초빙해 학생의 진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6개 중‧고등학교에서 독서를 통해 진로를 탐구하는 ‘학생주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학생들에게 직업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8월부터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참여해 가족 간의 정을 확인하고 강화하는 ‘함께하는 우리 가족, 재미톡톡 책놀이터’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거쳐 가족 구성원의 유대감 형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9월부터 ‘꿈꾸는 미래교실’ 교육 프로그램도 연다. 독서와 체험을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 등 신기술 경험 기회를 제공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영숙 광주교육도서관장은 “학생들이 다른 도서관보다 더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독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 한다”며 “광주교육도서관의 취약한 부분은 보완하고 부족한 면은 발전시키기 위해 전 직원이 거듭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로에 대한 걱정이 앞선 학생들이 미래사회가 추구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광주교육도서관은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학생들이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미래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꿈 찾기. ‘찾아가는 청소년 진로 탐색’

 

광주교육도서관은 독서를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꿈을 찾아주는 ‘찾아가는 청소년 진로 탐색’ 직업교육을 기획하고 있다.

 

학생 맞춤형 독서활동 지원으로 학생들이 정체성을 확립함과 동시에 진로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직업교육을 진행하기에 앞서 광주교육도서관은 교사와 사서 및 교육지원청과 협의를 거쳐 학생들에 요구에 맞게끔 교육을 구성한다.

 

이후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와 관련된 도서를 읽고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한다.

 

또 최신 동향의 콘텐츠 개발 및 유망분야의 전문가 초빙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로 진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기회를 지원하려 한다.

 

현재까지 ‘알면 보이는 미래 직업 이야기’, ‘미술관에 BTS 있다! 한국문화DNA 아트로드 여행’ 등 특강을 준비된 상황이다.

 

광주교육도서관은 이 직업교육을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6개 중‧고등학교 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학생들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을 기름과 동시에 진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많은 기대를 사고 있다.

 

정영숙 도서관장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꿈을 찾도록 하는 것이 직업교육의 핵심”이라며 “평소 학교 수업에서는 알기 힘든 다양한 직업에 대해 정보를 제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꿈을 찾는 도서관 리더’ 책을 탐구해 정보를 분석하는 정보 전문가 육성

 

광주교육도서관은 학생들에게 책을 활용해 정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해 ‘정보 전문가’ 양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꿈을 찾는 도서관 리더’ 일명 ‘꿈도리’는 인터넷이 아닌 도서관의 책만을 활용해 각종 분야의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할 수 있는 정보처리 역량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교육도서관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도서관 4층에 위치한 꿈도리실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선 올바른 책을 선정하고 책의 내용을 분석하는 ‘북큐레이터’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꿈도리 참여 학생들에게 북큐레이터에 대한 직업 탐구 특강을 제공한다.

 

특강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책에 대한 내용을 안내하는 ‘북트레일러’ 영상과 책을 설명하고 분석하는 ‘북큐레이션’을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보는 실습 시간을 갖는다.

 

꿈도리는 평소 인터넷에서 쉽게 정보를 취득하는 학생들이 책을 바탕으로 직접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정보처리 경험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난해에 실시한 꿈도리 활동에서 학생들은 인터넷에선 습득할 수 없던 깊은 수준의 정보를 얻고 이를 평생토록 활용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출 수 있게 됐다며 크게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영숙 도서관장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책을 일고 창의적으로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을 도모하도록 꿈도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온갖 정보가 모여 있는 도서관이란 공간을 학생들에게 복합문화공간으로 제공해 양질의 독서 활동을 지원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정영숙 광주교육도서관 도서관장

“독서로 습득한 지식이 현실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해야.”

 

 

지난해 1월 광주교육도서관에 부임한 정영숙 도서관장은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배운 지식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그런 그는 평소 ‘독서는 인생의 나침반’이라는 철학을 가슴에 품고 학생들이 올바른 독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정영숙 도서관장은 “인간은 직접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으로 타인의 삶을 경험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며 “때문에 앞날을 보듯 삶을 살아감에 있어 나아갈 방향을 점찍어 주는 인생의 나침반이다”고 말했다.

 

이어 “‘책은 학생에게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되며 부자에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면 위안이 된다’는 말처럼 모든 분야에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독서”라며 “독서를 통해 끊임없는 배움을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그는 학생이 독서로 배운 정보를 학교 등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독서교육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광주교육도서관에서 독서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서 벗어나 토론에 참여해 의견을 주고받는 능력도 기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숙 도서관장은 “정적인 ‘책읽기’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실천하는 동적인 ‘독서 활동’이 올바른 독서 자세”라며 “이를 위해 광주교육도서관은 교육과정과 연계된 독서교육을 추진하는 등 올바른 독서교육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특히 ‘학생주도형 프로그램’, ‘체험중심형 독서교육’ 등으로 학생들의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키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오늘과 다른 모습의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이 보다 더 주도적으로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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