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획] "독서는 성장의 씨앗입니다"…가능성을 틔워내는 과천교육도서관

2023.05.21 17:50:28 7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리모델링 공사 진행 중, 2024년 개장
책으로 삶의 갈피를 잡는 '책갈피' ,'청소년 진로인문학 아카데미' 진행
구명서 관장, "청소년들이 독서 활동을 통해 가능성과 용기를 얻길 바란다"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성장의 씨앗을 품고, 다양한 가능성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돕는 도서관이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 과천교육도서관이다.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과천교육도서관은 1984년 개관한 30여 년 차 교육도서관이다.

 

연면적 5586㎡에 장서 21만 3132권과 독서를 위한 열람석 1040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369명의 학생 및 지역 주민들이 방문해 유익한 독서 활동을 영유하고 있다.

 

과천교육도서관을 방문하는 학생과 지역 주민들은 도서관의 높은 접근성 덕분에 이용이 편리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과천 중앙 공원 부지 내에 자리 잡고 있어 지하철 4호선 과천역 5번 출구와도 가까워 서울과 안산 등 타지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방문하고 있다.

 

과천교육도서관은 매년 4월 12일부터 18일간 ‘도서관 주간’을 운영한다.

 

주간에는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함과 동시에, 작가와의 대화, 독서 체험활동 등 프로그램을 개최해 지역 주민들의 독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 도서관을 방문하는 학생들의 진로 탐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서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사서 업무, 사서 자격증 취득, 관련 학과 소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도서관 사서들이 직접 다양한 책들을 활용한 사서 교육 방안을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강의를 구성해 학생들에게 사서라는 직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직업탐구 꿈꾸는 씨앗’도 운영해 학생들이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4차 산업, 예체능 등 직업 전문가를 만나 직업 체험 강의와 실습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하기 위한 맞춤 미래지향형 교육을 통해 '미래인재 육성'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용객들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참여와 소통으로 우리 사회의 희망과 미래를 여는 과천교육도서관이 되도록 최선의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창의적 미래형 교육 공간으로 변화를 꾀하는 과천교육도서관

 

과천도서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나아가기 위해 현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향후 새로운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할 과천교육도서관은 독서와 휴식 그리고 다양한 체험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단장 중이며, 2024년 2월 1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은 ‘여러 세대 간의 소통과 융합’을 주제로 조성될 예정이다.

 

적막하고 지루한 ‘침체된’ 공간이 아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막혀 있던 공간을 터서 통합공간으로 변화를 줘 자율성을 더할 방침이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창의적인 미래형 교육을 선사하기 위해 AR과 VR이 갖춰진 미디어 체험실 등의 디지털 청소년 전용공간도 구성 중이다.

 

구명서 관장은 “학생들이 독서의 즐거움과 유익함을 지루하지 않게 체감하도록 하여 창의성 신장과 미래 역량 함양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 책으로 무궁무진한 삶의 갈피를 잡다. ‘과천교육도서관 책갈피’

 

과천교육도서관은 ‘책’을 통해 삶의 ‘갈피’를 잡고, 스스로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생 독서 정보 제공 서비스, ‘책갈피’를 제공하고 있다.

 

책갈피는 안양시와 과천시 등 12개의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총 1570권의 자료가 활용된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지원되며, 학생 중심 교육도서관 복지를 강화하고 학생 맞춤 독서 정보를 제공해 개별적으로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한다.

 

학교별로 특정한 주제에 맞는 책을 추천해주는 ‘북 큐레이션’을 운영하고, 도서관 내부 공간 재구조화 기간에 학교별로 추천 도서를 장기대출해주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이어 학교별로 추천 도서 서가를 운영함과 동시에 추천 도서 목록을 과천교육도서관 누리집에 탑재한다.

 

프로그램 특성상 학생들이 도서관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작년보다 도서관 이용률이 62.2%가 증가해 학생들의 독서 역량이 성공적으로 강화됨을 알 수 있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향후 도서관 내부 공간 재구조화로 인한 휴관기간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 ‘청소년 진로인문학 아카데미’, 전문가와 만남의 기회로 꿈을 키우다.

 

안양·과천·부천·광명·군포·의왕 지역 1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인문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 진로인문학 아카데미’은 작가·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한 학생과 전문가 간 소통 프로그램이다.

 

진로·인문·사회·과학·문학 등 분야별 전문가와 작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교육과 책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소통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학생들은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독서를 할 때 궁금했던 점과 감상평 등을 자유롭게 소통하며 인문학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다.

 

또한, 교육체계 밖에서 개성 넘치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접함으로써 인문학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얻는 소중한 계기가 된다는 호응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과천교육도서관은 학교 독서 교육 활성화 및 평생학습을 통한 배움의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당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터뷰] 구명서 과천교육도서관 도서관장

“독서는 성장의 씨앗…용기와 희망 책에서 찾아가길”

 

구명서 과천교육도서관 관장은 청소년들의 교육적 성장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독서를 통해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서관 사서체험과 더불어 도서관과 함께하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초등 돌봄교실 독서 체험, 방학 독서체험, 독서회, 독서의 달에 진행하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구 관장은 청소년 시기를 “한 인격체로서의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지만, 한편으로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불리며 고민과 방황이 혼재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아울러 글자보다 이미지에 익숙한 탓에 독서량이 매년 낮아지는 현 청소년들의 세태를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구 관장은 “독서는 청소년기에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과 공감 능력, 그리고 인성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교육이다”고 강조하며 독서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어 “학교 교육이 지적 성장에 중점이 있다면, 이를 체계화하고 확장 시켜주는 것이 독서”라며 독서의 장점을 강조했다.

 

구명서 관장은 끝으로 “오늘날 청소년들이 학업과 또래 관계,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어느 세대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무한한 힘과 가능성을 내포한 독서를 통해 쉼과 즐거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책에서 찾기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이보현 수습기자 lbh7264@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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