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정은 14대 총선부터 부천시 중구 단일 선거구에서 분리된 선거구이다. 1993년 부천시가 오정구를 설치하면서 15대 총선부터 오정구 선거구로 개편됐다. 2016년 총선 이후 부천시의 일반구가 폐지됨에 따라, 21대 총선부터 부천시 정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부천시장 재선에 오정구에서 총 5선을 한 원혜영 의원의 영향력으로 18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그야말로 수도권에서 손꼽히게 안정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꼽힌다.
▲ 민주당, 공천 3파전 벌이는 전·현직 국회의원
서영석(58) 현 국회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서 의원은 전남 광양 출신으로 성균관대 약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 총학생회 총무국장으로 80년 민주화운동의 선봉에서 시위를 주도하다 ‘전방 입소 반대 투쟁’으로 구속돼 감옥생활을 했다. 오정구에서 지역생활정치와 생활보건운동에 전념하며 ‘폐건전지 수거운동’의 일환으로 비타민C 나눠주기 운동을 해 화제가 됐다.
유정주(47) 국회의원(비례)이 공천을 노리고 있다. 서울 출신으로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 정책위원회 선임부의장이다. 상명대 영상영화학을 졸업하고 동국대학원 영상영화예술학 석사와 동 대학원 영화영상학 박사를 수료했다. 한국애니메이션 산업협회 부회장을 거쳐 회장을 역임했다.
정은혜(39) 전 국회의원(20대 비례)도 공천에 도전한다. 서울 출생으로 신라대 국제관계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원 정치학 석사와 하버드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 중앙대학원 의회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지난 총선에서 원혜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천시 정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경선에서 패했다.
▲ 국민의힘, 공천권 경쟁
송윤원(64)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확실시된다. 안병도 전 위원장의 자리를 이어받아 참신한 이미지 쇄신을 내세워 총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대 경기도의원을 지냈으며 지역 현안과 주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데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민심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중앙정치에 뜻이 있던 인사들이 대거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공천권을 따내기 위해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정당의 후보들은 아직까지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용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