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똑버스' 도입으로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2023.06.04 18:01:48 6면

오는 7일 정식 운행... 만성 '적자 노선' 대체 기대
한상배 과장 "차세대 대중교통수단으로 양질의 교통 서비스 제공"

 

수원시가 수요응답형 모빌리티(DRT)인 '똑버스' 도입으로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수원시는 지난달 30일부터 '똑버스'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오는 7일부터 광교신도시에서 정식 운행에 돌입한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승객들이 '똑타' 앱을 이용해 도착지를 설정하는 똑버스는 이동 경로에 따라 승객 최대 11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시는 똑버스를 광교 1‧2동을 중심으로 운영해 그동안 지속해서 버스 노선 증설을 요구했던 광교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교 지역은 일일 마을버스 이용객이 2300여 명으로 대부분이 출퇴근 시간에 집중되는 등 이용객 부족으로 버스 노선 대부분이 적자를 감수하고 있는 지역이다. 수원시는 똑버스 운행으로 일일 최대 1500명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배 수원시 대중교통과장은 "당초 똑버스는 광교 1동에서만 운행되기로 했지만, 최적의 운행 여건을 산정하고 시민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광교 2동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에 사업 범위를 확대 건의한 뒤, 광교 2동도 '스마트도시 규제 샌드박스' 지역으로 승인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올해까지 똑버스 이용 수요 등을 살펴본 뒤, 경기도와 내년 2‧3차 똑버스 대상지를 델타플렉스일원(고색동 일대)과 당수공공주택지구(당수동 일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똑버스 도입이 대중교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 편의를 증진시켜 장기적으로 관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배 과장은 "비효율적인 노선 증설은 민간 버스업체의 적자를 발생시킨다"며 "똑버스는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한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더 많은 시민에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차세대 대중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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