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현충일을 맞아 “우리 호국의 영령들 앞에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을 보면서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 현충탑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한민국이 많이 어렵고 어지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신은 타협과 상생의 정신이 아닌 대결과 싸움터로 변해 있다. 사회는 통합이 아니라 갈등과 분열로 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경제는 많은 분들이 민생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경제 위기가 예상되는데 헤쳐나갈 길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사회 통합, 대화와 타협의 정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경기도의 발전과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다짐했다.
그는 “기득권과 사익에 연연하지 않고 공동체 미래와 공익을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은 선열과 영령의 마음을 이어받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우리 경기도부터 더 많고, 더 고르고,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기도를 더 발전시켜보겠다. 도를 바꿔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모든 예우를 다할 것”이라며 “도는 올해 참전유공자들에게 드리는 참전명예수당을 53%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경기도 연천에 대한민국 제3의 국립현충원이 조성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이 도민 삶 곳곳에 스며들고 녹아들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