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FC U17 아시안컵서 조기 8강 확정

2023.06.20 08:59:43

아프가니스탄과 2차전서 임현섭 선제골 등 4-0 완승
한국, 조별리그 2연승, 승점 6점으로 일찌감치 8강행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밤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4-0으로 완파했다.


지난 16일 열린 카타르와 1차전에서 6-1로 대승을 거둔 한국은 2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쌓아 조 선두로 나섰다.


한국은 이어진 카타르와 이란의 경기에서 두 팀이 0-0 무승부를 기록해 남은 이란 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해 일찌감치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1승 1무(승점 4점)로 조 2위에 자리한 이란 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된다.


16개 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진출, 결승까지 단판 승부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또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1985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1986년과 2002년, 두차례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21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한국은 이날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현섭(수원 매탄고)이 헤더로 선제 결승 골을 만들었다.

 

1-0으로 앞선 한국은 전반 24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볼을 잡은 양민혁(강원 강릉제일고)이 아크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아프가니스탄 오른쪽 골대를  맞은 뒤 상대 골키퍼 만수르 누르자이의 오른발 뒤꿈치를 맞고 골라인을 넘어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34분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의 추가 골이 터지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후반 9분 윤도영이 멀티골이자 이날 경기의 쐐기 골을 터뜨리며 손쉽게 승점 3점을 챙겼다.


한국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이란과 3차전을 치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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