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21일 “말로만 특권을 포기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서약했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67명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본인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것을 국민 여러분에 서약합니다’라고 적힌 서약서에 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날(20일) 김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모두발언에서 “국회가 드디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을 때다. 우리 모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 서명을 제안한다”고 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 112명 전원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외국으로 출장을 간 분들도 있고 전원 참석하진 못했다”고 답했다.
김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각서와 함께 밝힌 의원정수 30명 감축에 관한 당론 채택 질문에는 “의총을 열어 총의를 모아보겠다”며 “민주당에서도 이런 국민 여론을 감안하지 않을까 싶다”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