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호, AFC U17 아시안컵 4강 진출

2023.06.26 05:54:12 11면

홈 팀 태국에 4-1 대승…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강민우, 김명준, 윤도영, 김현민 연속골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4강에 진출하며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강민우(울산 현대고)-김명준(경북 포항제철고)-윤도영(충남기계공고)-김현민(서울 영등포공고)의 연속골에 힘입어 홈팀 태국을 4-1로 대파했다.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번 대회 1∼4위 팀에 주어지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11월 10~12월 2일·인도네시아)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9년 U17 월드컵(8강 진출)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또 2018 U17 아시안컵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도 이뤄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내며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던 한국은 8강전에서도 다득점을 뽑아내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김명준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놓고 좌우 날개에 양민혁(강원 강릉제일고)과 윤도영을 배치한 4-1-4-1 전술로 나섰다.


중원에는 진태호(전북 전주영생고)와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가 공격형 미드필더, 임현섭(수원 매탄고)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으며 포백은 황지성(인천 대건고)-강민우-고종현(매탄고)-이창우(서울 보인고)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홍성민(포항제철고)이 꼈다.

 

 

변성환호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따낸 프리킥 상황에서 백인우가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강민우가 골 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꿔 태국의 골망을 흔든 것.


1-0으로 앞선 한국은 전반 16분 티라팟 프루에톤의 침투패스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두차디 브라나주타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전반 2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백인우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2분 뒤에는 진태호가 태국 진영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백태클에 넘어졌지만 주심이 반칙으로 인정하지 않아 페널티킥 기회를 날렸다.


공이 빠져나간 뒤 발을 건 명백한 파울이었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27분 태국의 코너킥 때 문전 혼전 상황에서 결정적인 슛을 허용했지만 태국 선수의 슛이 높이 떠 골대를 넘어가면서 한숨을 돌렸다.


한국은 전반 32분 태국 진영 왼쪽 터치 라인 부근에서 양민혁이 태국 선수들과 볼 처리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전반 36분 깨졌다.


태국 진영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윤도영이 왼발로 올려주자 최전방 스트라이커 김명준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 끝으로 살짝 방향만 바꾸는 재치있는 슛으로 2-1을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골지역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아쉽게 추가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을 2-1로 마친 한국은 후반 6분 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지라퐁 참사쿨이 시도한 강한 슈팅을 골키퍼 홍성민이 얼굴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24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태국 진영 왼쪽 측면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백인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하게 찬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윤도영이 지체 없이 왼발로 때려 팀의 세 번째 골을 꽂았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김현민이 후반 39분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마무리 득점에 성공한 뒤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치며 태국의 항복을 받아냈다.

 

한국은 이날 오후 11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의 승자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이날 득점을 터트린 김명준과 윤도영은 나란히 4호골을 터트려 득점 공동 선두로 나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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