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켠 마법사 군단…kt 위즈, 중위권 도약 시동

2023.07.03 13:25:30 11면

4일부터 6일까지 리그 선두 LG와 원정 3연전 진행
부상 선수들 복귀하면서 경기력 살아나…6월 성적 1위

 

프로야구 kt 위즈가 ‘우승 후보’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마법사 군단 kt는 지난 달 마법 같은 활약을 펼쳤다. 15승 8패, 승률을 0.652까지 끌어 올리며 6월 성적 1위를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꼴찌였던 순위도 7위까지 끌어 올렸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144경기 중 72경기를 치른 kt의 순위 경쟁은 이제 시작됐다.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100%의 전력을 가동할 수 없었던 kt는 선수들이 부상을 털고 팀에 합류하자 펄펄 나는 모양새다.

 

강백호의 복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만 탄탄한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을 갖췄다. 그러면서 엇박자를 냈던 상·하위타선이 하모니를 내고 있다. 

 

지난 주 한 개의 안타도 쳐내지 못한 배정대와 kt의 힘들었던 시간에 제역할을 다해줬던 문상철의 타격감이 올라온다면 더욱 파괴적인 공격력을 뿜을 예정이다.

 

2021시즌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팀에 합류하면서 kt의 마운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한때 평균자책점 4.97로 10개 구단 중 꼴찌에 머물렀던 kt는 현재 평균자책점을 4.39로 끌어 내리며 이 부문 9위에 올라있다.

 

kt는 고영표가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쿠에바스도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배제성의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자주 마운드에 올라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프로 2년차 박영현과 올해 1군에 데뷔한 전용주가 체력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과 엄상백의 기복있는 경기력은 kt의 고민이다.

 

kt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7일부터 9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말 홈 3연전을 진행한다.

 

현재 33승 2무 37패(승률 0.471)의 kt는 6위 키움 히어로즈(36승 2무 39패·승률 0.480)를 0.5경기 차로 바짝 쫓고 있다. 5위 두산 베어스(35승 1무 36패·0.493)와는 1.5경기 차다.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중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kt가 6월의 기세를 7월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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