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가 부러져 전력에서 이탈했던 프로야구 kt 위즈의 내야수 이호연이 복귀했다. 반면 선발 자원 엄상백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호연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올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트레이드된 이호연은 kt 유니폼을 입고 25경기 타율 0.286, 1홈런, 10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타던 지난 달 21일 롯데 전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

안면을 다친 선수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곤 한다. 또 다칠 수 있다는 공포감 때문에 타격감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이호연은 “나 역시 두려움을 느꼈다”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지금은 아무렇지 않다. 보호대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호연이 큰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올렸다"며 "최근 타선이 침체했는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kt는 선발 자원 엄상백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은 옆구리 쪽이 살짝 불편하다고 해서 뺐다”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13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선발로 투입하지 못할 상황이라 휴식 차원에서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