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은 17일 “노동과 기후·녹색, 다당제 연합정치를 향한 제3의 정치세력과 통합·연대를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행보를 시작한다”며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신당 추진 사업단’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연대의 강력한 힘으로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평등한 사회로 나가는 길에서 더 크고 넓은 노동 정치의 혁신과 확장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종현 정의당 신당 추진 사업단장은 먼저 “연일 계속되는 장마와 폭우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신당 성격에 대해 “거대 양당의 정치가 대변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 다수의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보정당”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6개월간 진행된 토론을 거쳐 결정한 정의당 전국 위원회 재창당 추진방안을 집행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본격적인 재창당, 신당추진 사업을 집행하는 기구”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한국사회 모든 분야에서 녹색과 생태, 돌봄의 가치를 중심으로 사회 생태국가, 녹색돌봄국가로의 대전환을 열어내는 사로운 사회 비전수립을 제1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권력독점의 무한 정쟁을 멈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득권 양당정치를 부수고 다당제 연합정치로의 정치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정당과 정치세력, 시민들의 힘을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본격적인 신당 창당 활동의 일환으로 ‘복합위기 새로운 비전 포럼’과 연속 세미나를 다음 달에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11일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에 노동과 기후·녹색가치와 비전에 동의하는 이들을 모아 공공선거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 단장은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겠다는 노회찬의 ‘6411 정신’을 뼛속 깊이 새기고 새로운 가치·비전을 제시하는 대안 정당으로의 과감한 혁신을 이루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