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기류 탄 kt 위즈, '꼴찌' 삼성과 후반기 첫 경기 진행

2023.07.20 12:41:17 11면

선발진 좋은 삼성과 치열한 선발 싸움 예상
주춤한 강백호·박병호·알포드 타격감 살아나야

 

프로야구 kt 위즈가 탈꼴찌에서 성공한 이후 7위까지 도약한 가운데 후반기를 맞았다. 거침없는 마법사 군단의 목표는 이제 중위권 진입이다.

 

kt는 오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키움 히어로즈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스윕승(3전 전승)으로 장식한 kt는 37승 2무 41패(승률 0.474)로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6위 KIA 타이거즈(36승 1무 39패·승률 0.480)와 격차는 단 0.5경기 차다.

 

kt는 고영표, 엄상백, 웨스 벤자민, 윌리엄 쿠에바스, 배제성 등 선발진이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불펜 박영현과 김재윤의 체력상태가 문제였으나 올스타전 휴식기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다만 지난 12일 키움 전에서 3타수 3안타를 때리며 부활탄을 쏘아 올인 조용호가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은 뼈아프다. 이번 시즌 타격감을 찾지 못한 채 힘든 시간을 보냈던 조용호는 최근 폼이 올라온 상태라 더욱 아쉽다.

 

조용호의 복귀는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한 달 동안 휴식을 취한 강백호가 복귀했지만 아직까지 방망이가 잠잠하다.

 

김상수, 문상철, 이호연이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 속에서 kt를 이끌었지만 이제는 중심타선이 제 몫을 해줘야 할 시점이다.

 

kt는 지난 시즌 홈런왕 박병호가 기대 만큼의 활약을 해주고 있지 못하고 있고 앤서니 알포드 또한 부진하고 있다.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이 어루러지지 않는다면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

 

한편 kt가 상대하는 삼성은 전반기를 꼴찌로 마감했다.

 

삼성은 31승 49패(승률 0.388)로 9위 키움(38승 2무 46패·승률0.452)과 격차가 5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현재 2강 4중 1약 중 1약으로 꼽히고 있는 삼성은 기세가 올라온 kt가 후반기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는 적절한 상대임은 분명해 보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선발진이 훌륭한 삼성과 선발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철 kt 감독도 “후반기 때는 선발 싸움이 좀 중요한 것 같다”면서 “몇 팀이 불펜도 강해진 것 같아서 일단 선발 싸움에서 이겨놔야 에이스로 붙어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선발 싸움을 강조한 바 있다.

 

환상적인 6월에 이어 7월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가 후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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