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안 내놔라"…검단 순살아파트 입주예정자 LH·GS건설과 대치

2023.08.17 17:44:57 인천 1면

“지난해 붕괴된 HDC현산 사례보면 겁나”
당초 입주예정 12월…LH “아직 협의 중”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이 붕괴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조속한 보상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17일 검단안단테 입주자협의회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서울 GS건설 본사에서 열린 태스크포스(TF)팀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입주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GS건설 관계자와 논의를 나눴고 회의는 10시간 가량 이어졌다.

 

입주협은 GS건설 측에 전면재시공에 대한 확약을 서면으로 요구했다. 또 여태 이뤄진 회의가 모두 구두로 이뤄지고 있다며 회의 내용 역시 기록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됐다. 이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고 1군 건설사인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GS건설은 전면재시공을 결정했으나, 입주예정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입주예정자 A씨는 “여태까지 GS건설은 LH하고 얘기하고 있지 입주민들에게 아무런 서면자료를 주지 않았다”며 “지난해 붕괴된 HDC현대산업개발 사례만 봐도 보상안 마련이 늦어져 입주예정자들이 고초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LH 측은 아직 보상안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엔 12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전면재시공 결정 후 5년 뒤로 미뤄졌다.

 

입주예정자들은 대출금, 청약통장 부활, 임시거주 아파트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A씨는 “아파트는 무너졌는데 중도금이자는 6.4%로 계속 나가고 있다”며 “5년이나 입주가 미루어졌는데 분양권이 있어 1주택자로 집을 사지도 전세대출 받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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