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서 행인 상대 흉기 휘두른 50대 현행범 체포

2023.08.31 19:14:33 7면

역사 내에서 경범죄 처분 받아 화풀이로 범행 저질러
철도경찰 현행범 체포 후 자세한 범죄 경위 조사 중

 

광명역에서 50대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고 흉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피워 경찰에 검거됐다.

 

31일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이날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5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 3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30대 남성 C씨에게 철제 공구를 휘둘러 오른팔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B씨와 C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해당 범행에 앞서 역사 내를 이동하던 중 다른 여성과 시비가 붙어 다툼을 벌였고,철도경찰에 의해 ‘불안감을 조성한다’며 경범죄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주변을 배회하다 B씨 등과 마주쳐 화풀이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성균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과장은 “최근 대중교통수단인 철도에서 흉기 난동이 연이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도경찰이 신속한 검거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경찰은 역사와 열차 내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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