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K리그2 상위권 경쟁…3위 부천 vs 4위 김천

2023.09.14 12:10:16 11면

승점 48점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순위 갈려
부천, 닐손 주니어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력 자랑
김포, 루이스·주닝요 최근 물오른 골 감각 과시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2는 혼돈이다. 정규리그 3라운드 로빈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승격 구도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곧바로 K리그1로 직행하는 1위부터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하는 5위까지 승점 차가 8점 밖에 되질 않는다.

 

혼돈의 중심에 있는 부천FC1995와 김포FC는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3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부천은 14승 6무 8패, 승점 48점으로 김포(13승 9무 6패)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부천 37골·김포 33골)에서 앞서 리그 3위에 올랐있다.

 

리그 1위 부산 아이파크(15승 8무 5패·승점 53점)와는 승점 5점 차고 2위 김천 상무(16승 4무 8패·승점 52점)와 승점 4점 차다.

 

부천과 김포는 이번 라운드에서 상대팀을 제압하고 승점 3점을 획득해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2위 김천 상무가 31라운드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부천과 김포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다음 라운드 성적에 따라 2위까지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부천은 3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올라있는 상황이다. 닐손 주니어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 최근 5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부천은 이번 시즌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는 공격수 안재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예선으로 인해 자리를 비운 것이 아쉽다.

 

하지만 미드필더 카즈(다카하시 가즈키)가 전방에 양질의 패스를 넣어주고 있기 때문에 최전방 공격수들이 이 기회들을 얼마나 살릴 수 있는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면서 승격플레이오프 판도에 혼돈을 가져다준 김포는 최근 3경기에서 8골을 뽑아내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의 활약이 빛났다.

 

루이스는 8월 30일 성남FC 전에서 후반 25분, 후반 36분, 후반 41분에 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기록, 김포가 4-2로 역전승을 거두는 데 앞장섰고 주닝요는 3일 서울 이랜드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부천과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운 김포의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게될지 관심이 모인다.

 

5경기째 승리가 없는 안산 그리너스FC는 16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를 진행하고 성남은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2연패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제동이 걸린 FC안양은 17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 아산과 맞붙는다.

 

한편 K리그1에서는 수원FC가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수원 삼성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홈경기를 펼친다. 대구는 상위스플릿 진출을 굳히기 위해 필승의 각오로 나설 예정이라 수원이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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