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전] 육상 경기체고 손현준, 남 18세부 5000m 우승

2023.10.15 15:05:29 11면

15분00초37초 개인 최고기록 세우며 금메달 획득
여름철 무더위 속 광교산 18㎞ 왕복하며 맹 훈련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뛰어넘는 마라온 선수가 꿈

 

“여름방학 기간 거의 매일 오전에 수원 광교산에서 18㎞씩 뛰고 오후에는 인터벌 연습을 하는 등 혹독하게 훈련했는데 그 보상을 받은 것같아 기뻐요. 남은 10㎞에서도 반드시 우승해 2관왕에 오르겠습니다.”


15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18세 이하부 5000m 결승에서 15분00초37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박주용(15분11초43)과 이상윤(15분13초02·이상 강원체고)을 꺾고 정상에 오른 손현준(경기체고)의 소감이다.


군포 양정초 3학년 때 육상을 시작해 여러 종목을 경험했던 손현준은 경기체중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중장거리 선수로 입문했다.


중학교 시절 전국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손현준은 경기체고에 진학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해 열린 제53회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 마라톤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손현준은 올해 다른 대회보다도 전국체전 중장거리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했고 그 결과 개인 최고기록으로 전국체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무더위에도 함께 훈련해주신 이기송 감독님, 전휘성 코치님,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김호철 교장선생님과 부모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저의 롤모델인 이봉주 선배를 뛰어넘는 마라톤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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