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적신호…생활습관병 치료하고 금연해야

2023.10.23 06:22:15 10면

‘혈청 크레아티닌’, ‘신사구체여과율’ 등 정상범위 벗어나면 병원 찾아야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등의 생활습관병 치료하고 금연해야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면 ‘혈청 크레아티닌’, ‘신사구체여과율’이라는 단어를 마주할 수 있다. 정상범위를 벗어나면 신장내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크레아티닌은 에너지원이 되는 크레아틴의 대사산물이다. 간에서 생산된 크레아틴은 근육세포에서 흡수되는데, 일부는 혈액을 통해 콩팥으로 운반되고 사구체에서 여과된 후 배설된다.

 

크레아티닌은 체내 대사 과정에서 비교적 일정한 속도로 생성되며,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신장의 사구체 여과를 통해서만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혈액 중 크레아티닌 농도를 측정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의 신장 기능을 추정할 수 있다.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낮을수록 신사구체여과율은 높게 측정되며, 반대로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을수록 신사구체여과율은 낮게 측정된다. 혈청 크레아티닌의 정상 범위는 여성 0.47~0.79㎎/dL, 남성 0.61~1.04㎎/dL이다.

 

혈청 크레아티닌이 높은 경우는 콩팥기능이 저하됐거나 근육량이 많은 경우, 고단백식이를 할 경우, 탈수 등의 경우다. 요붕증이 있거나 근육량이 적은 고령자, 오랜 시간 병상에 있던 환자, 신경근육질환이 있는 환자, 등에서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떨어질 수 있다.

 

사구체여과율(Glomerular filtration rate, GFR)은 신장의 기능을 정량화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치다. 신장이 1분 동안에 걸러주는 혈액의 양을 사구체여과율이라고 하며 정상 사구체여과율은 분당 90~120㎖이다.

 

만일 60㎖/분 이하로 감소된 여과율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신부전으로 정의하게 된다. 사구체여과율의 수치에 따라 30~59㎖/분에서는 대개 별다른 증상이 없고, 15~29㎖/분의 경우 빈혈과 피로·식욕감소·가려움증이 악화된다.

 

또 15㎖/분 미만일 경우에는 수면장애, 호흡곤란,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땐 투석이나 이식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수 있다.

 

하주형 윌스기념병원 인공신장센터 원장은 “사구체여과율 수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등의 생활습관병을 치료하고 금연해야 하며 나트륨 섭취는 하루 3~6g이하로 낮추고, 단백질의 과도한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시엔 약물을 복용해야 하지만, 섭취하는 모든 약이 신장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약의 무분별한 남용은 줄이는 것이 좋고 민간요법으로 만든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은 성분을 잘 확인하고 담당의와 상의 후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고륜형 기자 krh083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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