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시작된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첫 날 종합 선두로 나서며 종합우승 3연패를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경기도는 3일 전남 일원에서 진행된 대회 첫 날 금 18개, 은 18개, 동메달 15개 등 총 5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2만 3620.20점으로 ‘라이벌’ 서울시(2만 3427.70점, 금 21·은 25·동 24)와 충북(2만 765.40점, 금 21·은 10·동 20)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전날 개인전 TPB2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이용태와 여자 개인전 TPB3에서 우승한 고미양(이상 에이스볼링클럽)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이용태는 이날 광양시 메카볼링센터에서 열린 볼링 남자 2인조 TPB2(시각·선수부)에서는 정영대(부천시 지회)와 팀을 이뤄 4경기 합계 1375점(평균 343.8점)으로 정소환-한동원 조(울산시·1364점)와 김남훈-남진일 조(서울시·1331점)를 누르고 정상을 차지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고미양은 여자 2인조 TPB3(시각·선수부)에서 이창숙과 4경기 합계 1273점(평균 318.3점)을 획득하며 박명숙-이선자 조(경북·1216점)와 신정옥-이유진 조(경남·1196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볼링 여자 2인조 TPB4(지적)에서는 김민선(시흥시장애인볼링협회)-김은효(고양시장애인볼링협회) 조가 4경기 합계 1620점(평균 405.0점)을 기록, 고하늘-이지원 조(대전시·1372점)와 문현서-이화진 조(충북·1255점)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광양시 광양성황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 평영 100m SB5(뇌병변·선수부) 결승에서는 김영주(광주장애인수영연맹)가 2분23초22로 이명실(부산수영·2분27초25)과 고윤희(강원도·4분33초40)에 앞서 가장 먼저 결승패드를 찍었다.

또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S14(지적·선수부) 결승에서는 이인국(안산시장애인체육회)이 2분01초36으로 고준호(서울시·2분04초70), 김경빈(서울시·2분06초22)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남자 평영 100m SB4·SB5(지체) 결승에서는 김동명(부천소사)이 1분56초53으로 김영빈(제주도장애인수영연맹·1분57초11)과 손홍빈(고양시장애인수영연맹·1분57초27)을 꺾고 패권을 안았고 시범종목인 남자 평영 100m DB(청각) 채예지(용인시장애인수영연맹·1분11초20)도 정상에 동행했다.

여수시 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댄스스포츠 혼성 콤비 스탠더드 탱고 Class2(지체·선수부)에서는 이연화가 콤비 파트너 송병직(이상 경기도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과 호흡을 맞춰 우승했다.

이연화는 처음 출전한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금메달을 손에 넣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혼성 휠체어럭비 OPEN(동호인부) 8강에서는 경기도가 서울시를 61-24로 가볍게 꺾고 준결승에 올랐고 테니스 여자 단체전 OPEN(선수부) 8강에는 박주연(스포츠토토 코리아)-양미원(수원스마트휠체어테니스클럽) 조가 전북의 강시현-김영미 조를 2-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