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고 올 시즌 원정 전승을 거뒀다.
정관장은 2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와 방문경기에서 98-93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치른 원정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정관장은 9승 4패를 기록, 이날 수원 kt를 87-71로 꺾은 리그 선두 원주 DB(13승 1패)에 3.5경기 차 뒤진 2위를 유지했다.
박지훈은 팀 내 최다 득점인 25점을 뽑아내며 정관장의 공격을 이끌었고 최성원(20점), 이종현(18점), 대릴 먼로(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이종현과 최성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1쿼터에만 41점을 뽑아내며 41-30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후 2쿼터 43-32에서 최성원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분위기를 이어간 정관장은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며 고전했지만 적재적소에서 터진 박지훈과 먼로의 3점슛으로 64-48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정관장은 3쿼터부터 한국가스공사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에서 15점을 올리는 동안 21점을 내줘 79-69로 쫓긴 정관장은 4쿼터 86-75에서 상대 이대헌에게 3점슛을 내준 데 이어 샘조세프 벨란겔에게 2점을 실점하며 86-80까지 추격당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 신승민과 벨란겔이 각각 3점슛을 성공시켜 90-86까지 추격을 허용한 정관장은 경기 종료 1분20여 초를 앞두고 6점을 뽑아낸 박지훈의 맹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한편 같은 날 kt는 DB에게 71-87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kt 패리스 배스가 24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군 전역 후 팀에 복귀한 허훈이 24분여를 소화하며 야투 성공률 25%로 단 4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