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 사진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건의 신규, 4건의 증액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총 5건의 계약으로 늘어난 수주 금액은 총 7608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 연간 누적 수주 금액이 3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조 7835억 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3조 4867억 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계약은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방식으로 진행돼 계약 이후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계약 금액과 물량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
고객사와 탄탄한 신뢰 관계를 쌓아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첫 계약 이후 빅파마들 모두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된 물량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다.
지난해 공시된 증액 계약 11건 중 증액 계약은 총 7건으로 8805억 원 규모다.
공개된 고객사로는 GSK·얀센·머크· 아스트라제네카·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가 주를 이루며, 올해도 GSK·일라이릴리·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이달 기준 12건의 증액 계약이 공시됐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했다.
2020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 리터) 공장을 착공해 지난 6월 전체 가동에 돌입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 4000리터로 전세계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또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지난 4월 착공,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생산능력은 78만 4000리터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