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은 27일 의왕시 학부모대표와 함께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부를 장상윤 교육부 차관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날 김 시장은 장 교육부 차관에게 서명부를 전달하면서 “교육지원청이 군포시에 위치해 교육행정 업무가 군포시에 편중돼 의왕시 학부모와 학생들이 상대적 소외감과 교육서비스 불균형을 느끼고 있으며, 시에서는 지역 특색에 맞는 특성화 정책 사업을 추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왕시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동시다발로 진행하기에 급증하는 교육행정 수요에 탄력있게 대응하고, 맞춤형 교육정책을 수립하려면 조속히 독립된 교육지원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날 김 시장은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해 필요하다면 의왕시에서 교육지원청 건물을 신축하여 교육지원청에서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교육지원청 신설에 대한 강한 의지 나타냈다.
이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의왕시민들의 독립된 교육지원청 신설에 대한 바람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의왕시민들의 염원을 교육부 담당부서와 충분히 검토하여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의왕시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운동에는 의왕시 학부모대표 중심으로 구성된 ‘의왕교육지원청 신설 추진위원회’가 지난 4월 통합교육지원청 분리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선포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나서 지난 7월까지 수기서명과 전자서명을 병행해 총 7만2793명이 참여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