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선 김병욱(민주·경기분당을) 의원은 7일 “저는 준비됐으니 본인들끼리 기 싸움 마시고 누구든 나오길 바란다”며 승부수를 띄웠다.
김병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분당을 지역이 만만한 건지 김은혜 수석에, 박민식 장관에, 이제 이영 장관까지 (출마자로 거론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제 8년의 노력이 담긴 분당, 참 살고 싶은 도시다”면서 “그렇다고 호락호락하게 봐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는 최근 다수의 언론에서 김 의원의 지역구인 ‘분당을’을 두고 여권 출마자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거론되는 것에 대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분당을은 김 의원의 재선한 지역이지만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지난 16~18대 내리 3선을 지낸 지역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가 있다.
당초 분당갑 의원이었던 김 전 수석이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로 의원직을 내려놓으며 안철수 의원이 보궐 당선됐다. 이에 김 전 수석은 바로 옆 분당을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 장관의 경우 이미 분당을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박 장관의 지역구는 부산이지만, 20여 년 동안 분당에 거주한 점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장관이 분당을에 출사표를 던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이 장관이 당지도부에 중기부 장관 이력과 스타트업 기업이 몰린 분당의 연관성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