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앞둔 클린스만호, 최종 모의고사서 1-0 승

2024.01.07 00:39:20 11면

이라크와 평가전서 이재성 선제 결승골
다득점 실패, 이강인 퇴장은 아쉬움 남아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본 고사를 앞두고 치른 최종 모의고사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이재성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클린스만 호는 이날 승리로 지난 해 9월 12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부터 6연승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또 지난 해 9월 7일 열린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3위로 23위인 한국보다 40계단 낮은 이라크와의 상대 전적은 9승 12무 2패가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파 핵심 자원을 대거 벤치에 앉히고 교체 자원으로 분류되던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채워 넣었다.


오현규(셀틱)가 최전방을 맡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이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또 황인범(즈베즈다)과 홍현석(헨트)이 중원에서 공격 전개에 나섰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박용우(알아인)가 배치됐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로 구성했고,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이브라힘 바예시, 아미르 알아마리 등 이라크 미드필더진에 몇 차례 기회를 내줬으나 실점하지는 않았다. 


한국은 전반 중반부터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전반 19분 설영우의 크로스에 이은 정우영의 헤더는 골키퍼 품에 안겼고, 29분에는 설영우의 컷백을 오현규가 문전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심판진이 오프사이드로 판정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라크의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한국은 전반 40분 이재성의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40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으로 공이 흘러나오자 이재성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A매치 10호 골.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정우영, 이재성, 홍현석, 정승현, 오현규를 빼고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조규성(미트윌란)등 주전급 선수들을 투입됐다. 


한층 강력해진 전열의 클린스만호는 쉴 틈 없이 이라크 진영을 몰아쳤으나 기대했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후반 21분 손흥민이 수비수에 골키퍼까지 제치려다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31분에는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조규성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라크를 거세게 몰아붙이던 한국은 후반 41분 이강인이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강인이 아흐메드 야히아와 경합을 벌이다가 흥분해 충돌했고 야히아가 이강인의 안면을 때리는 등 더 거친 행동을 했음에도 주심은 이강인과 야히아 모두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앞서 옐로카드를 한 장 받은 상태였던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대표팀은 10명이 싸우면서 추가 득점과 실점 없이 한 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한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E조 1위, 이라크가 D조 2위를 하면 두 팀은 16강전에서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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