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유 GH 여자 레슬링팀 감독 “선수들이 원하는 팀 만들겠습니다”

2024.01.31 17:08:42 11면

"선수들에게 확실한 비전 제시하는 팀, 선수들이 선망하는 팀 만들 것"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으면서 선수들에게 항상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경기도에 레슬링 팀이 생긴다면 너희들이 원하는 팀을 제가 만들겠다고. 제가 GH 여자 레슬링팀 지도자가 됐으니 이것을 실현시키려고 합니다.”

 

김은유 GH 여자레슬링팀 감독은 3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H 여자레슬링 선수단 창단식에서 “선수들에게 운동을 왜 해야 하는지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겠다. 전국에 있는 선수들이 선망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2000년까지 레슬링 선수로 활약한 그는 은퇴 후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여자레슬링 국가대표 코치 등을 지낸 경험 많은 지도자다.

 

특히 2006년 ‘여자 레슬링선수의 운동상해에 관한 연구’, 2023년 ‘국가대표 여자 레슬링 경기력 저해요인과 대응 극복전략 탐색’ 등의 논문을 집필하는 등 여자 레슬링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실전과 이론을 겸비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 감독은 “성남시청 여자 레슬링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했을 당시 여자 레슬링의 밝은 미래를 봤다”며 “이후 대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도 하고, 논문도 냈다. 지금까지 계속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부하면서 느낀 바가 많다. 남자 선수들과는 다른 여자 선수들만의 특성이 분명히 있다. 이런 부분들을 놓치고 지도하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며 “이런 것들을 고려해 지도를 하다 보니 선수들에게 신뢰도 받았고 좋은 결과도 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선수들로부터 쌓은 신뢰 덕분에 GH 여자 레슬링팀은 늦어진 선수 구성 시점에도 비교적 수월하게 팀을 꾸릴 수 있었다. 특히 김 감독이 국가대표 코치 시절 인연을 맺었던 엄지은은 GH 합류를 위해 타 팀과의 계약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팀 창단 시기가 선수들의 계약시점과 맞지 않아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실력이 좋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리는데 성공했다”며 “특히 엄지은은 우리나라 여자 레슬링 역사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선수로 이 선수가 GH에 합류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경기도 공기업의 첫 운동부 감독을 맡게 돼 책임감을 많이 느끼지만 부담감은 없다. 오히려 기대가 된다”며 “경기도에 여자 레슬링팀이 생기는 것은 제가 늘 바라던 것이었다. 좋은 성적으로 GH와 경기도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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