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또 밀린 검단·청라 M버스…당분간 시민 불편 지속

2024.03.11 17:37:24 인천 1면

인천 M버스 개통이 또다시 밀려 시민들의 불편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량 출고가 늦어지면서 빚어진 문제라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검단과 청라지역의 교통편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 만큼 인천시도 답답할 뿐이다.

 

검단~강남역·청라~양재꽃시장 등 두 노선은 2022년 신설 확정 후, 지난해 10월부터 달릴 계획이었다.

 

당초 계획과 달리 차량 출고 지연 문제를 직면했다. 결국 개통 시기를 올해 1월로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차량은 감감무소식이다. 올해 상반기로 개통을 또 한차례 미뤘다.

 

검단~강남역 노선은 수소버스로, 청라~양재꽃시장 노선은 전기버스로 각각 10대씩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친환경 버스 도입이 추세로 자리 잡으면서 수소버스와 전기버스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결국 버스 노선 신설은 확정돼도, 차량 출고가 늦어지면서 개통 연기로 이어지고 있다.

 

언제쯤 상황이 나아질지도 불투명하다. 그동안 교통 불편은 온전히 시민들이 감당해야 하는 몫이 됐다.

 

시도 민원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인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M버스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소관 업무인데, 차량 출고가 늦어지니 대광위에서도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서도 “일단 시에서는 운수업체나 차량 납품 업체를 독촉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4개 노선이 추가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노선은 ▲검단초등학교~여의도복합환승센터(10대) ▲검단초등학교~구로디지털단지역(10대) ▲영종 우미린1단지 후문~강남역(8대) ▲소래포구역~역삼역(10대) 등이다.

 

이 지역들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서울 출퇴근 노선이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확충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대광위 등에 계속 요청했고,  4개 노선 신설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당분간 버스 출고 지연을 풀어낼 실마리가 없는 만큼 하반기 개통도 연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시 관계자는 “검단초등학교에서 출발하는 두 노선은 1차에서 입찰돼 진행 중이고, 소래포구역~역삼역은 2차 입찰에서 신청자가 나왔다”며 “영종 우미린1단지 후문~강남역 노선의 경우, 2차 입찰에서도 유찰됐다. 이달 중 한 번 더 입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김민지 기자 shfk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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