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후보, 회칼 발언 황상무 '경질'과 언론탄압 '사과' 촉구

2024.03.19 17:58:44

 

소병훈(민주・광주갑) 후보가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을 직접 비호하고 나선 대통령실을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황 수석의 경질 요구에, “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의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 철학”이다,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본 적이 없다”라며 사실상 황 수석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이에 소병훈 후보는 “취임 첫해엔 ‘바이든-날리면 사태’로 전 국민을 테스트하더니, 이번엔 언론탄압은 없었다는 말로 국민을 테스트하는 거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소 후보는 “대통령님, 언론탄압이 정말 없었냐”고 반문하며 방송통신위원장 검사 출신 임명, 해외순방 특정 언론사 전용기 탑승 배제, 언론사와 기자 자택 압수수색 일상화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심지어 미국 국영매체는 윤 대통령 집권 2년도 안 돼 언론상대로 벌인 소송이 최소 11건에 달한다는 보도는 역대 정부를 통틀어 최다 소송이다”라고도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7일(현지시간) 미국 국영매체 VOA는 “한국, 윤석열 정부 들어 언론에 대한 명예훼손 고발 증가”라는 타이틀로 기사를 보도했다.

 

VOA 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집권 첫 18개월 동안 최소 11건의 소송이 진행됐으며, 이는 문재인 정부 5건(5년간), 박근혜 정부 8건(4년간), 이명박 정부 7건(5년간)보다 훨씬 많은 건이다.

 

소 후보는 “같은 여당조차 황 수석 자진 사퇴 결단을 요구하는데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만 문제없다 한다”며 “내 편의 자유와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고 맘에 들지 않으면 탄압하는 국정 철학, 이것이 ‘윤석열식 언론관’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정권의 행보에 대해 “국민의 들끓는 민심은 반드시 의식해야 할 것” 이라며 “윤 대통령은 당장 황상무 수석을 경질하고 언론탄압을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김태호 기자 th1243@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