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대표 ‘슬로 스타터’ kt 위즈 반등 도전

2024.04.01 13:04:38 11면

1일 현재 1승 7패로 리그 최하위
이번주 KIA, LG 상대로 반등 노려
‘투수 왕국’ kt, 마운드 정상화 필요

 

2024시즌 프로야구에서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t 위즈가 이번 주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kt는 1일 현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1승 7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013년 팀 창단 이후 2015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한 kt는 2020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창단 8년 만인 2021시즌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통합우승까지 달성했다.


이후 꾸준히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kt는 지난 해 정규리그 2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kt는 최근 수년 동안 시즌 초반 부진하다 중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린 프로야구 대표 ‘슬로 스타터’다.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20년 kt는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2승 9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뒀지만, 무서운 기세로 성적을 만회하며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1년에도 개막 후 7경기에선 2승 5패로 부진했고 정규시즌 4위에 오른 2022년엔 개막 후 11경기에서 2승 9패를 거뒀다.


kt는 지난 시즌에도 초반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6월 6일까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6월 중순부터 무섭게 반등하면서 정규시즌 2위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kt의 봄 징크스는 올해도 여지없이 계속되고 있다.


‘슬로 스타터’ kt의 시즌 초반 부진은 대부분 타선이 문제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투수진의 부진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kt의 팀 타율은 0.286으로 10개 구단 중 3위지만 평균자책점은 8.66으로 최하위다.

 

 

kt는 한국 무대를 다시 밟은 멜 로하스 주니어가 3월에 치른 8경기에서 4 홈런(타율 0.313)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고 타율에서는 천성호가 0.529로 1위, 배정대가 0.441로 3위에 올라 있다.


특히 천성호는 득점(10점)과 안타(18개)에서 1위에 올라 있고 배정대는 안타 공동 2위(15개), 타점 공동 4위(8타점)를 차지하며 kt 타선을 이끌고 있다.


반면 투수진에서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평균자책점 2.25로 7위에 올라 있을 뿐 엄상백(10.29), 웨스 벤자민(16.88), 고영표(20.25) 등으로 선발 대부분이 20위권 밖인데다 중간 계주와 마무리의 주요 자원인 주권(8.10)과 우규민(9.82), 손동현(11.57), 박영현(14.73)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투수 왕국’으로 불리는 kt로서는 기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이다.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 2연전에서 연패를 당한 kt는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신승을 거두며 개막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지난 달 29일부터 진행된 한화 이글스와 방문 3연전에서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며 1승 7패로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kt는 타격과 마운드, 모두 불안정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타선과 마운드가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최근 수년 동안 시즌 초반 부진에 인내하며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을 기다렸고,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정상궤도에 올라온 뒤 대추격전에 나섰다.


하지만 더이상의 연패는 끊어야 한다.


kt는 2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5일부터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LG 트윈스와 방문 3연전을 갖는다.


‘슬로 스타터’이긴 하지만 연패가 길어질 수록 중후반기 시즌이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 kt가 이번 주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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