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 체감경기 3년 만에 '상승' 전환

2024.04.01 15:13:46 14면

2/4분기 BSI '102' 기록, 11분기 만에 기준치(100) 상회

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이 3년 만에 경기 호전을 전망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인천지역 소재 제조업체 167곳을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2분기 BSI는 102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3분기 106 이후 11분기 만이다.

 

이는 1분기 실적 부진(실적BSI 63)에 대한 기저효과와 대중국 및 반도체 수출 회복세 유지, 완연한 자동차 수출 호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주요 업종별 경기전망을 살펴보면 자동차·부품 BSI 106, 기계·장비 BSI 105, 기타 BSI 107 업종은 지난 분기와 비교해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가 나타났다.

 

반면 기타 IT‧가전 BSI 80, 식음료 BSI 70 업종은 지난 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문별 경기전망의 경우 매출액 BSI는 104를 기록, 지난 분기 대비 회복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 BSI는 93, 설비투자 BSI 98, 자금사정 BSI 81은 지난 분기보다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 ‘내수소비 위축’(30.5%)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원자재가·유가 불안정’(23.3%), ‘대외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 둔화’(18.7%), ‘자금조달여건 악화’(11.8%) 순이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의 위축된 심리가 반등한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 증가, 생산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점차 경제 회복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이 흐름이 유지될 수 있도록 기업 지원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건설 경기 위축으로 일부 업종의 경기악화가 예상되고, 여전히 기업들이 내수 부진 및 원자재가·유가 불안 등의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을 우려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신규 판로 개척, 공급망 안정화 등의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유정희 기자 tally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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