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탁구장서 심정지 상태 어르신 목숨 구한 간호사... '우리동네 영웅'

2024.04.02 11:14:47 12면

 

“어르신 살아 줘서 고맙습니다.”

 

비번 날마다 동네 탁구장에서 운동하던 현직 간호사가 심정지 상태에 놓인 70대 노인을 발 빠른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4시 5분께 김포시 감정동 인근 스마일 탁구장에서 운동을 마친 70대 노인 A 씨(78)가 의자에 앉아 숨을 돌리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탁구를 치던 사람들은 쓰러진 어르신을 보고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몰랐으나, 위험한 상황을 알아챈 현직 간호사 김태정(39) 씨가 곧바로 A씨를 눕히고 심폐소생술(CPR)과 인공호흡을 번갈아 벌였다. 김 씨의 응급처치로 A씨는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다.

 

이후 도착한 119 소방대원은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을 하지 않았더라면 자칫 큰일날 뻔했다”라며 “침착한 응급처치가 귀중한 목숨을 살린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어르신의 호흡이 돌아온 순간 정말 행복했다”라며 “뜻하지 않게 소중한 생명을 살리게 된 것이 간호사가 된 이후 큰 보람이었고, 살아주셔서 제가 더 감사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응급 수술 후 현재 회복 중인 상태 인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천용남 기자 cyn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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