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반등은 언제쯤

2024.04.08 09:49:57 11면

최근 2연패 빠지면 3승 11패로 리그 최하위
이번 주 버거운 상대 NC·SSG와 잇따라 만나
승리 위해서는 무너진 마운드 재건이 절대적

 

프로야구 kt 위즈의 반등은 언제쯤 시작될까.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가 개막 4주차를 맞는 가운데 2021시즌 통합우승의 주인공 kt가 좀처럼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kt는 8일 현재 3승 11패, 승률 0.214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015시즌 1군 무대에 오른 kt의 승률이 초반 14경기에서 0.30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kt는 1군 무대 첫 대인 2015시즌 14경기에서 2승 12패(승률 0.143)로 역대 최저의 성적을 냈고 그 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후 2016~2018시즌까지 초반 14경기에서 0.500 이상의 승률을 보였던 kt는 2019시즌과 2022시즌 각각 4승 10패(승률 0.286)으로 리그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9시즌과 2022시즌 kt의 최종 성적 6위와 4위였다.


KBO리그 대표 ‘슬로스타트’ 구단인 kt로서는 아직 시즌 초반이라 큰 걱정은 하지 않지만 올 시즌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입장에서 부진이 장기화 할수록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특히 kt의 강점인 막강 선발진의 부진이 길어질 경우 자칫 반등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kt는 지난 시즌 투타의 핵심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내다가 시즌 중반 이후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지만 올 시즌은 전력 누수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발진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kt는 지난 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고 긴 재활에 들어간 소형준을 제외하고는 큰 전력누수가 없다.


하지만 kt 선발진 중 평균자책점 톱20에 포함된 선수는 윌리엄 쿠에바스(공동 8위·4.00)가 유일하고 다승 톱20에도 박영현(공동 2위·2승)이 유일하다.


코퀄스라는 별명을 가진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평균자책점은 8.10에 그치고 있고 웨스 벤자민도 10.29로 좋지 않다.


선발진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중간 계투와 마무리에서도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2.75에 32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에 올랐던 박영현은 올 시즌 2승(2패)을 올리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12,.27로 부진하고 손동현도 평균자책점 11.57로 부진하다.


중간 계투 요원으로 새롭게 영입한 우규민(평균자책점 7.71)과 주권(7.59), 조이현(21.00) 등도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kt가 반등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너진 마운드의 재건이 반드시 필요하다.


타선에서는 배정대와 천성호가 테이블 세터 역할을 잘 해주고 있고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 문상철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서도 꾸준히 장타를 생산하고 있어 극심한 부진에 빠진 박병호만 살아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위닝시리즈와 스윕승이 단 한번도 없는 kt가 이번 주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를 잇따라 만난다.


kt는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9시즌부터 지난 해까지 NC와 80번 맞붙어 41승 3무 3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하지만 2021시즌과 2022시즌 7승 2무 7패와 8승 8패로 호각세를 보이더니 지난 해에는 6승 10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빠졌다.


kt는 최근 5년 간 SSG와의 전적에서도 28승 3무 49패로 절대적인 열세다.


kt는 2019시즌 SSG의 전신인 SK를 상대로 10승 6패로 우위를 점하고 2022시즌 8승 8패로 호각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SSG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2연패에 빠진 kt로서는 NC와 SSG를 상대하는 이번 주가 버거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마운드만 다시 살아난다면 충분히 연패 탈출은 물론 시즌 첫 위닝시리즈 내지는 스윕승도 가능하다.


kt가 이번 주 마운드 부활을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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