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나는 회복 분위기...2분기 유통업 경기전망지수 79→85로 상승

2024.04.08 14:41:47 5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경기 기대감 '대체로 긍정'
中 이커머스 공세 위기감 고조..."정책적 지원 시급"

 

소매유통업 경기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중국 이커머스 공세에 대한 국내 유통업체들의 불안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온라인쇼핑 등 5개 업태 5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RBSI는 85로, 전 분기(79) 대비 6포인트(p) 증가했다.

 

RBSI는 유통기업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백화점(97), 대형마트(96)가 기준치(100)에 근접하며 전체 전망치 상승을 견인했다. 편의점(65→79) 역시 상승 분위기다.

 

백화점은 쇼핑뿐 아니라 먹거리, 놀거리, 즐길 거리도 누리는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매출 증가도 기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는 신선식품과 체험형 공간 확대에 따른 집객 효과에다가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등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편의점은 온화한 날씨로 유동 인구가 늘어나 식음료와 주류 등 매출이 증가하는 성수기인 점이 기대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온라인 유통채널 역시 상승세다. 2분기 온라인쇼핑 RBSI는 84로 전분기(78) 대비 올랐다. 다만 온라인쇼핑은 중국 온라인플랫폼 공세가 기대감 상승을 제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플랫폼 진출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 유통기업의 위기의식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업체의 69.4%는 중국 플랫폼의 국내 진출 확대가 국내 유통 시장 및 업체에 위협적이라고 응답했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온라인쇼핑 업체 59.1%가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대형마트(56.7%)와 슈퍼마켓(48.9%) 업태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다. 

 

중국 플랫폼과 관련해 대응하고 싶지만 마땅한 대응안을 찾을 수 없거나(27.2%), 상황을 주시하면서 향후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29.2%)이라는 의견도 56.4%에 달했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중국 플랫폼 공세에 마땅한 대응 방안을 찾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이효정 기자 bombori6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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