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오남용 막을 수 있다”

2024.04.08 16:46:31

"야당 200석 넘으면 그걸 두려워하는 사람, 몇 사람 밖에 없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김포를 방문해 비례대표 9번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방문은 낮 12시 사우동 김포아트홀 정문 앞에서 100여 명의 지지자들 및 기자들의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국 대표는 "국민들이 4.10 조국혁신당에 바라는 점이 많다"며 "3년도 깁니다. 2년으로... 구원해주세요"라는 지지자의 손 팻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유세 발언에 나섰다.

 

김포-서울 편입과 관련해서 조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과 국회가 서울편입을 결정할 수 없다. 유일한 방법은 특별법을 만들어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는 서울시민과 김포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다”며 “김포시민이 가지고 있는 불편함을 다르게 풀어야 한다. 김포를 서울로 편입한다는 것이 법적으로 사실상 매우 어렵고 실제 정책에서도 힘든데, 말로만 한다는 것은 김포 시민에 대한 기망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MBC복면가왕 9주년 방송 결방에 대해 "9주년 특별방송에 9자가 조국혁신당의 9를 연상 시켜 결방시켰다는 점에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을 뭐로 보고 그러는지, 정말 한심하다. 그렇게 조국혁신당이 신경 쓰이고 9번이 신경 쓰이면, KBS 9시 뉴스도 그만두게 해야 한다. 그런 식이라면, 전국 초등학교에서 구구단도 가르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야권(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이 200석 이상을 가지면 김건희 씨와 김건희 생모 최은순 씨의 주가조작 범죄를 수사할 수 있다. 수사하고 기소하면 김건희 씨가 법정에 출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며 지난 한동훈 위원장의 '야권 200석이 되면 대통령 탄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대표가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는 주장에 반박했다.

 

더불어 “한동훈 위원장이 갑자기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마치 큰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00석을 넘으면 왜 큰일이 나는가. 그걸 두려워하는 사람은 딱 몇 사람 밖에 없다”고 재차 반문했다.

 

이어 “야권에 200석이 있다면 대통령의 거부권 오남용을 막을 수 있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해서 날려버리지 않았냐”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다시 재발의해서 통과시킬 수 있고, 김건희 씨 및 최은순 씨의 주가조작 등 범죄에 대해 조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최근 자신을 직격하는 거친 표현에 대해서도 “한 위원장의 말이 거칠어진 것을 보니 급한 상황인 것 같다. 저에 대해 여러 말이 나오는데, 저는 4.10 이후 그분이 공적 영역에서 활동을 못 할 것 같아서 언급을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손 팻말 “9번한테 쫄리냐?”를 가리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시민들께서 우리를 대신해 싸워준다는 마음으로 지지하시는 것 같다. 그 마음을 유지하며 앞으로 선거 마지막까지 더 강하게 더 세게 달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구를 내지 않은 조국혁신당은 마이크와 스피커 사용이 불가해 시민들과 지지자들이 다소 가깝게 모여 조국 대표의 육성으로만 약 20분 가량 지원 유세가 이뤄졌으며, 조국 대표를 비롯해 백선희, 김형연, 배수진 비례대표 후보들도 함께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천용남 기자 cyn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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