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지난해 R&D 투자 확대…삼성전자 28조 '1위'

2024.04.09 11:26:04 5면

상위 10위 기업 R&D 투자액 전체 중 71.8% 차지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실적 감소에도 R&D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R&D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삼성전자로 총 28조 원을 투자했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R&D 비용을 공시한 224곳을 조사한 결과, 작년 이들 기업의 R&D 투자액은 73조 423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67조 1413억 원)보다 6조 2825억 원(9.4%)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늘었다. 2022년 3.07%였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2023년 3.39%로 1년 새 0.32%포인트 올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R&D 투자액 기준 1위는 삼성전자였다. 작년 R&D 투자액은 28조 35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 4236억 원(13.7%)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20조 원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뒤를 이어 LG전자(4조 2834억 원)와 SK하이닉스(4조 1884억 원), 현대자동차(3조 9736억 원), 기아(2조 6092억 원), LG디스플레이(2조 3995억 원), LG화학(2조 857억 원), 네이버(1조 9926억 원), 현대모비스(1조 5941억 원), 카카오(1조 2236억 원)의 투자가 이어졌다. 상위 10위 기업의 R&D 투자액은 조사 대상 기업 전체 투자액의 71.8%를 차지했다.

 

지난해 R&D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곳도 삼성전자였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6330억 원(18.9%)과 4462억 원(20.6%)을 늘리며 2·3위를 차지했다. 4위는 3057억 원(17.2%)을 늘린 LG화학, 5위는 2464억 원(6.1%)을 늘린 LG전자였다.

 

반면 지난해 R&D 투자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4조 18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69억 원(14.6%) 감소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이효정 기자 bombori6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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