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한동훈 “영업눈물 흘린 李…우린 나라 망할까 피눈물”

2024.04.09 14:59:47

서울 도봉·동대문·광진 등 집중유세
“우리에게 남은 12시간…끝까지 ᄊᆞ울 것”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 출석에 앞서 눈물을 보이자 “자기를 살려달라 영업하는 눈물”이라며 국민께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 지원 유세에서 “이 대표가 법정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이는 국민에게 자기 살려달라 영업하는 눈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재판 출석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던 중 감정이 격해진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죄짓고 법원가서 재판받는 사람이 후보자들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선거운동을 했다”며 “거기에 속을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도 피눈물 난다. 나라가 망할까 봐 걱정되고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우린 나라를 지키고 싶고, 여러분을 지키고 싶어서 눈물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를 남은 선거운동 기간인 ‘12시간’을 빗대 한 표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충무공께서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하셨듯 우리에겐 12시간이 있다”며 “저희와 함께 나서주시라. 저희가 끝까지 싸우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도봉, 동대문, 중·성동, 광진, 강동 등을 거쳐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총선 마지막 유세로 표몰이에 나선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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