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서 고가 술 마시고 '먹튀' 반복...50대 추적

2024.04.16 14:35:52 15면

주점에서 고가의 술을 마신 50대 남성이 술값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29일 서구지역 주점 3곳에서 50대 남성 A씨가 각각 38만∼90만원의 술값을 내지 않은 채 도주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A씨는 주로 혼자 주점을 방문해 주점 업주와 위스키 등 고가의 술을 함께 마시고 술값을 내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한 여성 업주는 "건설업체 대표라고 해서 의심하지 않고 술을 함께 마셨고 취했다"며 "술값을 내지 않고 가서 CCTV를 확인해보니 저의 가방을 뒤져 현금 30만 원을 훔치고 (저의) 몸도 만졌다"고 주장했다.

 

A씨가 술값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는 신고는 인천 서구뿐만 아니라 남동구와 계양구, 경기도 성남시에서도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까지 확인된 피해 사례는 모두 6건으로, 경찰은 주점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재  탐문수사를 벌이면서 A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검거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며 "신고 내용에 있는 절도와 강제추행 부분도 따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이연수 기자 ysmh01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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