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총선 입장에 야권 반응 싸늘…“불통식 정치 선언”

2024.04.16 16:00:20 2면

尹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안 나와”
민주 “총선 민의 한참 잘 못 이해한 듯”
조국혁신 “22대 국회서 빠르고 강하게 심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내놓은 총선 입장에 대해 야권에서는 “총선 민의를 잘못 이해해도 한참 잘못 이해했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윤 대통령은 부디 국민과 동떨어진 채 자기 할 말만 하는 소통의 방식은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반성 대신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변명 뿐”이라며 “반성은커녕 지금까지처럼 용산 주도 불통식 정치로 일관하겠다는 독선적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하면서 야당을 국정운영 파트너로 인정하라는 총선 민의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하나하나 짚어 가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놀랍다.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다. 국무회의 모두발언 때 참고한 자료가 2024년 4월 대한민국 정부 보고서 맞는지 의심할 정도”라고 쏘아댔다.

 

김 대변인은 “부자들을 위해 뭉텅이로 세금을 깎아줘 세수 부족 사태를 일으킨 정부가 어느 정부냐”며 “총선에 영향을 끼칠까 발표일을 뒤로 미루는 꼼수까지 동원하지 않았냐”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전한 부동산 정상화 성과에 대해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라며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 상향, 기업 밸류업 지원은 대표적인 부자 지원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야당을) 여전히 적대 세력으로만 본다. 한마디로 국정전환은 없다는 선언이자 이대로 가겠다는 오기”라고 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은 다른 야당들과 협의해 국민의 요청을 받들겠다. 22대 국회가 열리면 빠르고 강하게 윤석열 정권의 잘잘못을 따져 바로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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