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메가서울 띄우기 위해 김포·경기도 조연 취급 당해”

2024.04.16 16:47:34 3면

제374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
“김포-서울편입은 사실상 무산돼”
“도민을 위한 염치있는 정치 해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기형(민주·김포4) 의원은 16일 제3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김포 서울편입’ 이슈를 언급하며 “정치권은 메가서울을 띄우기 위해 김포와 경기도를 조연 취급했다”고 전면 비판했다.

 

지난 2월 3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포에 방문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것”이라고 한 발언을 저격한 것이다.

 

이 의원은 “리더가 자신이 말하는 내용에 대해 철저한 지식이 없다면 그 연설은 공허한 말의 어리석음이 될 것이며 그 행동은 위험할 정도로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될 것이다”라는 철학자 키케로의 말을 인용하며 한 전 위원장을 비판했다.

 

이어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의 ‘한마디’로 경기 일부 지역은 혼란에 빠졌고 정치권은 메가서울을 띄우기 위해 도를 조연 취급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젠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김포와 도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올바른 성장 방향에 대해 논의해야 할 때”라며 “사실상 김포-서울 편입은 무산됐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정치와 민주주의는 시민의 힘으로 작동한다. 당장 사탕발림의 말은 한순간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어도 역사에 두고두고 심판대에 세워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며 “오직 도민을 위한 일과 도민이 원하는 ‘염치 있는 정치’를 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제373회 임시회에서도 ‘김포-서울편입’ 관련 주제로 도정질의를 진행, 이를 통해 김포가 서울로 편입됐을 경우 달라지는 제도와 혜택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이근 기자 leekeunzz@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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