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10주기…與 “잊지 않겠다”·野 “진상규명”

2024.04.16 17:17:52 1면

여전히 크고 작은 사고로 국민 생명 위협
與 “참사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 쏟을 것”
野, 5월 본회의 ‘이태원특별법’ 통과 다짐
尹, 취임 후 첫 세월호 메시지 내놓기도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해 정치권에서는 한 목소리로 애도를 표하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안전사고 관련 제도 재검토·재발방지 시스템 정착을 위한 노력을 제시한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같은 노력의 시작으로 다음 달 본회의에서 ‘이태원 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희생자 304명에게 명복을 빌며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자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1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이 그때보다 더 안전해졌는가’ 라는 물음에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것 또한 지금의 현실”이라며 “여전히 크고 작은 사고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앞으로도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관한 제도 재검토 및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정착, 그동안 쌓여온 구조적 문제점 개선을 통해 이런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더 이상 10년 전 오늘을, 1년 반 전 그날(10·29 이태원 참사)을 기억하겠다고 다짐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사회적 참사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온몸으로 진상을 요구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게 하는 악순환을 이제는 끊어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참사의 진실과 책임 규명을 통해 사회적 재난에 대한 예방 및 대응 시스템 재정비를 추진하겠다”며 “그 시작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5월 국회 처리”라고 다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세월호·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 대처를 지적하며 “안 된다. 참사의 진상은 햇볕 아래 환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책임자가 누구이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모진 일을 당하게 한 이들이 누군지도 알아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 조국혁신당이 앞장서겠다”며 애도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세월호 관련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10년이 지났지만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린다”고 말했다.

 

9주기였던 지난해에는 별도 메시지를 내지 않았고, 당선자 신분이던 참사 8주기에는 자신의 SNS에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가장 진심 어린 추모는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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