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선거는 끝났고 협치만이 김포시를 살리는 일이다

2024.04.21 18:00:00 9면

 

현명하게 대처하고 승자에게 축하를, 그리고 패자(敗者)로서 승자에게 좋은 조언만 남겨라.

 

설왕설래하던 제22대 총선이 끝나고 이제 모두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할 때다.

 

지역에서 선거 기간 내 하마평을 자제하면서 지켜보았지만, 예상했던 결과물이라고 이야기하는 부류가 다수였다.

 

하지만 선거결과에 따라 실망한 분도 있을 것이고, 새로운 실세로 떠오르는 영광을 안은 분도 있다.

 

선거 기간 동안 편을 가르며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분열됐다. 이후 지역갈등으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승리하신 분은 패자를 위로하고, 패자는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승자를 축하해주면서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래야만 선거결과가 지역발전의 동력이 되고 시민이 한대 모으는 계기가 된다.

 

시민들에게 선택 받지 못한 후보들 역시 내일을 기약하는 희망의 불씨를 살려가길 바란다. 

 

이번 선거에서 승전고를 울렸던 당선자들은 항상 경쟁자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김포시가 가장 직면해 있는 현안이 무언인지 생각하고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지가 관건이다.

 

승자는 자가도취나 자만 증세는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이제부터는 지역 정치와 시정 등이 화합할 때’라는 권고를 보내고 싶다.

 

현재 김포에서 격동과 격변의 세월을 살아온 세대와 신도시의 젊은 세대들이 모두 지역발전과 관련해 가슴속이 시커멓게 불탄 심정이다.

 

선거를 통해 재선한 당선자들은 부디 시민들에게 약속한 시민소통, 교통망 확충, 과밀학급, 국제교육 특구 등에 이르기까지 공약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지금 김포시에 처해있는 현실이 어떠한가? 지역경제는 바닥이고, 인구 역시 50만을 넘어 70만을 바라본다.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등 저마다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가계생활 역시 크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비단 김포지역만이 안고 있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정책 및 경제의 흐름 등 김포시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외부의 요인이 크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시정을 책임진 시장은 일반 시민들과의 소통은 물론, 두 당선자들에게도 멀리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자라나는 우리 아들, 딸들에게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김포시를 물려줄 것 아닌가.

 

부디 지역정치권과 시장 등이 풍요롭고 살기 좋은 미래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각오로 지금의 이 어려움과 수고스러움을 화합하며 배려하면서 소통과 협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천용남 기자 cyn5005@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