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새로운 기회! 젊음의 도시! 활력 넘치는 새로운 안성 만들 것”

2024.04.21 20:00:00 16면

김보라 안성시장은 취임 후 시민과 공직자가 손잡고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향한 혁신 정책에 주력하며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갔다. 올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시민중심·시민이익’을 화두 삼아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성은 20만 인구를 넘어 2040년까지 30만 인구를 목표로 삼았다. 이에 출산과 양육 정책은 물론, 어르신과 청년, 여성, 1인 가구 등 계층별 지원사업을 강화해 일자리와 주거, 돌봄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선정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기반으로 첨단산업 육성을 본격화하며 도시혁신의 새로운 이정표를 구축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 시장은 “시민을 위한 문화생활권 확대도 이뤄지고 있는 만큼, 평생학습관과 가족센터, 행정복지센터 등 현재 공사 중인 인프라를 하루빨리 준공하고, 지역관광의 새로운 마중물이 될 호수관광사업과 문화도시 사업, 금북정맥 탐방로 조성을 통해 안성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면서 “안성시민의 염원이 담긴 철도사업과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도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안성시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에 선정됐다. 향후 안성시의 전망은?

- 특화단지로 선정된 동신 일반산업단지는 157만㎡ 규모에 반도체 관련 49여 개의 소부장 기업이 입주할 계획으로 27년 착공, 30년 준공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맞춤형 지원방안 확정에 따라 411억 원의 국비를 토대로 기술개발을 비롯해 반도체 소부장 실증․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지역대학과 연계한 기업 맞춤형 재직자 교육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특화단지 조성이 본격화된다.

 

 

이에 안성은 특화단지 조성을 토대로 반도체 허브 도시로의 도약과 함께 청년 일자리 증가와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새로운 기회와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지역대학과 협력해 반도체 관련 학과와 반도체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하며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안성산업진흥원 설립을 통해 체계적인 기업 지원을 이어가는 등 반도체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안성도시공사 설립으로 균형 잡힌 개발은 물론, 문화와 교육, 체육 등 다양한 시설 조성으로 근로자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내륙선과 평택부발선 등 철도사업이 더해져 동신산단 주변으로 미니 신도시를 조성하는 등 정주 여건의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K-반도체 벨트 조성으로 주변 지자체와의 소통이 중요시되는데, 협력 방안은?

- 안성의 반도체 산업은 인근 도시의 종합반도체기업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연계와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특히 안성의 소부장 특화단지는 용인 기흥·남사·화성, 평택, 이천 등 반도체 생산단지와 판교 팹리스 밸리를 비롯해 천안·온양·괴산 패키징 등 경기도와 충청도를 잇는 지역이기에 인근 도시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자체마다 반도체 인력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에게 인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인근 지자체 간 공유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도 지자체 간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이에 안성은 평택과 화성, 용인, 오산 등 인근 도시와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분야별 행정 협력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자 사전 준비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관련 지자체와 힘을 합쳐 반도체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포함된 산업 전주기 여건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안성이 반도체 생태계 완성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동부권과 서부권 간 지역 격차 해소 방안은?

지역균형발전은 우리 시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이다. 먼저, 서부권은 공도읍을 중심으로 공도 시민청과 수변공원, 도로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도시의 생명력을 불어넣겠다. 또한, 첨단산업과 호수관광, 교육, 문화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도시계획을 구축하겠다. 농촌이 밀집된 동부권은 정부와 체결한 농촌협약 사업을 토대로 농어촌공사, LH 등의 참여를 유도해 농촌정주환경과 의료체계 개선, 농촌공동체 활성화 등 농촌혁신의 신모델을 만들겠다.

 

아울러, 동부권의 특색을 살려 대규모 복합물류 단지를 개발하고, 6차산업과 스마트 농업 등 미래 농업 추진과 함께 안성맞춤 푸드플랜 활성화 및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으로 농업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공공급식 사업을 강화하겠다.

 

 

올해 안성도시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그 배경은?

- 우리 시는 지역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해 안성도시공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현재 안성은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신규 택지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철도사업이 추진되며 어느 때보다 도시개발의 호황을 맞고 있다. 하지만 개발 주체가 대부분 민간이다 보니 나홀로 섬과 같은 아파트 등 정주 조건이 나빠지고 있다. 이에 도시공사 설립으로 난개발을 막아 올바른 정주 조건을 조성하고 필요 인프라를 시가 직접 구축해 민간투자 여건을 조성하겠다. 또한, 시민공모주 방식을 통해 개발이익이 시민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하며, 지역의 재투자와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의 선순환을 이루겠다.

 

최근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경강선 철도 안성 연장계획이 반영됐다. 철도사업은 안성시민의 염원이기도 한데, 현재 추진 중인 철도사업을 설명해 준다면?

- 우리 시는 지역의 숙원사업이자 국토 균형 발전의 일환인 ‘철도망 구축 사업’을 토대로 수도권 내륙선과 평택부발선 등 안성철도시대 개막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수도권내륙선의 경우, 동탄역에서 안성과 청주공항까지 78.8㎞를 이으며 2조 3000억 원이 투입되는 광역철도망 사업으로 올해 6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완료되고,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설계 용역을 거쳐 오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택부발선은 사업비 2조 2천억 원을 투입해 평택에서 안성을 지나 부발에 이르는 62.2㎞ 구간으로 지난 2021년 10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이 시행되고 있으며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등 새로운 개발 호재가 반영돼 올해를 기점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완료와 기본계획 수립이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광주와 용인 남사, 안성을 잇는 경강선 연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에 안성시가 포함된 만큼, 경기도와 지자체,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의해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수도권 광역철도(GTX) 연장 노선에 관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경기도와 국토부 등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최근 무상교통 지원사업을 발표했는데?

- 안성은 대중교통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단계적 무상교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무상교통을 시행한 데 이어 10월부터는 저소득층 어르신으로 확대해 버스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무상교통 지원 대상을 6세~64세까지의 저소득층으로 확대해 관내 시내버스 교통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한부모가정 등 6800여 명이 무상교통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안성의 무상교통 정책은 시민의 이동권 보장은 물론, 정주 조건 개선을 통한 인구 증가와 소비 진작 등 지속 가능한 도시와 시민 행복의 목적을 띄고 있다. 앞으로 6~23세 아동·청소년 등 지원대상을 확대해 전 시민이 무상교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안성시를 선정했는데?

- 시민과 함께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욱 기쁘다. 우리 시는 ‘장인문화유통을 통해 삶의 쉼을 실현하는 안성문화장’을 비전으로 조성계획을 수립했고, 시민이 주도하는 특성화 사업을 진행하며 문화도시 브랜딩 구축에 앞장섰다. 올해부터 시는 1년간, 예비사업 추진을 통해 문화상단 발굴․육성을 통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본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사람과 장소,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문화주체육성, 문화경쟁력강화 등 총 5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성의 고유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민관이 협력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올해 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기로 확정됐다. 올해 축제 계획과 추진 방향은?

- 안성을 대표하는 전통문화행사인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큰 사랑을 받으며 지난해 55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동시에,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특히 지난해 선정된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대상지’,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기반으로 바우덕이 안성문화장 페스타와 관광상품개발 등 콘텐츠를 보강해 전 세계인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를 선보이겠다. 또한,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우리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외국 도시를 초청하고, 사전 행사 격인 ‘프레 2024 바우덕이 축제’와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 운영, 세계민속공연단 초청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드릴 말씀은?

-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중요한 시대이다. 안성의 주인인 시민이 함께해야 모두의 삶이 나아질 수 있고, 지역의 발전이 가능하다.

 

민선 8기 비전은 ‘시민중심·시민이익’이다. 올해는 극세척도(克世拓道)와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자세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생산적인 논의가 가능한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만을 바라보며 혁신과 변화가 꽃피우는 안성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 눈부시게 빛나는 안성, 상상력이 깃든 안성, 모두가 살고 싶은 안성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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