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홍익표, ‘5월 임시회’ 협의 사실상 불발

2024.04.29 13:50:43 2면

의장실 회동서 오찬 회동으로 변경
윤재옥, 영수회담 결과 따라 논의
국회법, 5월 임시회 소집 규정해
홍익표 측 “오찬 회동 의미 없어”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사실상 불발됐다.

 

당초 29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의로 국회 의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3자 회동이 예정돼 있었으나, 오찬 회동으로 변경되며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협의는 사실상 미뤄진 것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전 11시에 (의장실 회동) 안 간다. 오늘 영수회담을 보고 만나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측은 기자들에게 “오찬에는 윤 권한대행이 온다고 했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며 “오늘 (5월) 의사일정 합의는 어려울 것 같고, 내일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할 순 있지만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2·3·4·5월과 6월 1일, 8월 16일 임시회 소집을 규정하고 있다. 국회법 76조 2의 1호에 의하면 다음 달 2일 오후 2시에 본회의가 개의된다.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이태원참사·전세사기 특별법을, 이어 28일 본회의에서는 양곡관리법과 민주유공자법 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소 2차례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시 재표결까지 추진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5월 국회는 이날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 결과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에서 양측이 쟁점 법안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내놓으면 국회 처리에 급물살이 예상된다. 그러나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날 경우 21대 국회는 강대강 대치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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