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은행권과 3조 원 규모 기후기술 펀드 조성…내년 투자 개시

2024.04.30 10:19:49 5면

김주현 "기후기술, 탄소중립 달성 수단이자 미래 먹거리"

 

2030년까지 기후기술 분야에 총 3조 원을 투자하는 민관 합동 펀드가 기업은행 및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출자를 통해 조성된다. 정부는 이를 포함해 총 9조 원을 기후기술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을 열고 5대 시중은행 및 기업은행장과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17일 해상풍력 등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에 이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의 두 번째 후속조치다.


기후기술펀드는 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2030년까지 출자하는 총 1조 500억 원(기업은행 2625억 원, 5개 은행 각 1575억 원)으로 모펀드를 조성해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총 3조 원 규모로 기후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모펀드는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한다. 상반기 중 모펀드 결성 후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통해 내년 초까지 자펀드 결성을 끝내고, 3월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개시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기후기술펀드를 비롯해 혁신성장펀드,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2030년까지 총 9조 원 규모로 기후기술 분야 선점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후기술은 탄소 중립을 위한 수단이자 미래먹거리인데 우리나라의 기후분야의 기술력을 보면 선진국 대비 3년 정도 뒤처져 있고, 기후기술에 대한 민간투자도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후기술펀드를 통해 투자시 기후기술 보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일정 수준의 투자비율을 의무화해 적재적소에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후기술펀드가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발굴해 불확실성이 크고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기후기술 분야의 성장을 돕는 인내자본의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고현솔 기자 so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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