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 ‘아너박스(Honor Box)’ 1호 대상자 경찰관 선정

2024.05.09 15:06:34 7면

응급입원 조치 중 코뼈 부러져 50일 입원한 박성민 경사
경찰, 훼손된 피복 신속 재보급 ‘아너박스’ 전달해 격려

 

수원중부경찰서가 관내에서 근무 중 부상을 입은 경찰관을 위로하고자 ‘아너박스(Honor Box)’를 지원했다.

 

수원중부서는 9일 범죄 현장에 출동해 조치 중 부상을 입은 장안문지구대 소속 박성민 경사에게 아너박스를 전달하고 위로와 격려를 했다고 밝혔다.

 

박 경사는 지난 3월 19일 한 사람이 가스밸브를 훼손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는 현장에서 가스밸브를 훼손하고 있던 A씨에게 응급입원 조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와 부딪혀 코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착용하고 있던 근무복 점퍼도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중부서는 그가 약 50일간 입원치료를 마치고 다시 지구대로 출근한 첫날 직접 찾아가 아너박스를 전달했다.

 

수원중부서에서 아너박스 1호 대상자가 된 박 경사는 “근무 중 훼손된 근무복을 신속하게 새로운 옷으로 지급하는 경찰의 아너박스 제도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경찰로서 자긍심을 갖고 현장 치안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피해 경찰관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끌어 올리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아너박스 무상지원이 현장 경찰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너박스는 경찰관이 공무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피복이나 장비가 훼손됐을 경우 경찰청이 무상으로 재보급하는 제도로, 쉽게 다시 보급받을 수 없다는 불편함이 제기되자 이를 개선하고자 실시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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