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남, 김남일.조병국 트레이드 '빅딜'

2005.01.12 00:00:00

2004년 프로축구 K리그를 제패했던 수원 삼성이 '진공청소기' 김남일(28)의 영입을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수원은 12일 전남 드래곤즈와 조병국(24)과 고종수(27)를 내주고 김남일을 데려오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팀의 간판격인 선수들이 대형 트레이드로 둥지를 맞바꾼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주역의 하나로 네덜란드의 엑셀시오르에서 임대로 뛰기도 했던 김남일은 전남의 프랜차이즈 스타고 어깨탈구 수술로 대표팀의 미국 전지훈련에서 제외된 조병국 역시 홍명보의 뒤를 이어 한국 수비라인을 이끌 재목이다.
임의탈퇴 공시돼 혼자 몸을 만들었던 고종수는 이번 트레이드에 따른 복귀 공시로 그라운드에 설 수 있게 됐다.
수원은 "차범근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김남일 선수 영입을 강력하게 희망했다"며 "전남도 수비를 보강하고 여수 출신인 고종수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울 수 있어 '윈-윈'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수원은 페예노르트에서 뛰었던 송종국에 이어 김남일까지 영입해 '한국판 레알마드리드'의 진용을 갖췄다.
수원은 미드필더 손대호(24)도 전남에 현금 트레이드 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수원 안기헌 단장은 "축구팬들에게 사랑받는 팀이 되기 위해선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필요하다"며 "송종국이나 김남일 같은 스타급 선수들은 팬들의 욕구에 걸맞는 축구를 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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