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스포츠대회서 벌어진 살인 미수…심판이 동료에 흉기

2024.05.15 16:37:15 7면

30대 심판 와동체육관 입구에서 동료와 몸싸움 후 범행
피해자 목 등 부상 병원 옮겨져 치료…생명 지장 없어

 

어린이 스포츠대회에 심판 자격으로 방문한 30대 동료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검거됐다.

 

안산단원경찰서는 15일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안산시 단원구 와동체육관 입구 앞에서 30대 남성 B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씨와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범행으로 목과 이마 등에 부상을 입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날 한 스포츠 단체의 주최로 체스 경기 등이 진행되는 어린이 스포츠대회 심판 자격으로 와동체육관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아 이전부터 갈등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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