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더리움 ETF 추가 승인에 게임 코인 기대감 상승

2024.05.27 14:50:48

알트코인 대장주도 제도권 안으로...가상자산 호재
블록체인 생태계 갖춘 게임시장 직·간접적 수혜 예상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까지 미국 당국의 현물 상장지수 펀드(ETF) 승인을 받은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한 번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사들이 운영중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역시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자산 '이더리움'의 ETF를 승인했다. 이는 지난 1월 비트코인의 ETF를 승인 한 뒤 두 번째다. 

 

앞서 SEC는 지난해까지 가상자산 시장의 취약함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 미비를 이유로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신청을 불허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연방법원이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관련 판결을 내리는 등 가상자산을 향한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SEC는 "증권거래위원회는 신중한 검토를 거친 후 해당 신청이 미국 증권거래소에 적용되는 증권거래법과 규칙, 규정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승인 이유를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을 바라보는 미국 당국의 기조가 우호적으로 변화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가상자산의 대표격이라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토큰(알트코인) 중 대장주로 인식되는 프로젝트라서다. 

 

이번 이더리움 ETF 승인은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된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이 추가로 향후 규제 당국의 공식적인 인가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ETF 종목이 추가되면서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이는 곧 시장 규모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지금까지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않던 사람들의 자금도 ETF를 통해 유입시킬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호재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또한 가상자산의 재산적 가치도 제고되며 투자자들에게 더욱 높은 신뢰성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직후 블록체인 게임업체의 주가와 토큰 가격이 크게 급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 역시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국 게임사 중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위메이드(위믹스, WEMIX), 컴투스홀딩스(엑스플라, XPLA), 넷마블(마브렉스, MBX), 네오위즈홀딩스(네오핀, NPT)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더리움이 가상자산 ETF 승인을 받은 것은 비트코인의 ETF 승인과는 다른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자체의 제도권 내로의 편입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토큰을 제도권이 가상자산으로 인정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이효정 기자 bombori6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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