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상대 3억 원 사기 행각 결혼 예복 업체 피소

2024.06.04 16:39:05 7면

“카드사 포인트 받게 도와달라” 고액 카드결제 유도
약속한 결제 취소 하지 않아…피해자 늘어날 전망

 

결혼 예복 업체 대표가 신혼부부를 상대로 수억 원에 달하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남부경찰서는 4일 수원시 팔달구의 한 결혼 예복 업체 대표 A씨에 대한 고소장 30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카드사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면 코트를 사은품으로 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고액의 카드결제를 유도한 후 약속한 결제 취소는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약 30건의 고소장이 접수됐으며 고소장에 명시된 피해 규모는 3억 6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건 피해자 단체 채팅방에 약 200명이 참여한 만큼 고소장 접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A씨가 운영하던 업체는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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